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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집중 드로잉 루틴 – 실력과 꾸준함을 동시에 잡는 훈련법

by 펜잡은초보 2025. 4. 21.

그림 실력을 키우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독학으로 일러스트를 시작한 초보자에게는 매일 얼마만큼 그려야 하는지, 무엇부터 해야 실력이 느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 금세 포기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단 30분, 목적 있게 설계된 루틴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그림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시간보다 ‘무엇을 어떻게’ 그리느냐입니다. 이 글에서는 매일 30분씩 집중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3단계 드로잉 루틴을 소개합니다. 준비운동부터 표현력 훈련, 창작 감각 회복까지 하루 한 사이클로 실력과 꾸준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하루 30분 집중 드로잉 루틴
< 하루 30분 집중 드로잉 루틴 >


기본기 워밍업 – 감각을 깨우는 10분 루틴

하루 드로잉 루틴의 시작은 워밍업입니다. 이 과정은 마치 아침의 스트레칭과 같아, 손과 눈의 감각을 깨우고 집중력을 끌어올려줍니다. 펜을 쥐고 감각을 익히기 이전에, 가장 먼저 손을 가볍게 풀어주고, 오늘 그리고자 하는 감정과 이미지를 떠올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프리 드로잉을 추천합니다. 도형 그리기, 반복 선 긋기, 크로키 등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손과 뇌의 연결을 활성화해보세요. 이때 중요한 점은 잘 그리는 것보다 꾸준히 선을 긋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선 긋기 감각은 선화의 기초입니다.

다음으로 주변 사물을 단순하게 스케치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컵, 안경, 펜, 스마트폰 같은 일상적인 사물을 빠르게 묘사해보는 연습은 형태 감각과 관찰력까지 함께 기를 수 있습니다.

워밍업은 시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머를 10분 설정하고, 다양한 형태를 관찰하고 재현하면서 그리는 집중력을 끌어올려보세요. 단순한 도형 그리기로 시작해도 좋고, 오늘 그리고 싶은 주제를 1~2가지 정해놓고 자유롭게 드로잉하는 방식도 추천됩니다.

이 과정은 완성작을 위한 것이 아니라, 드로잉 상태로 자신을 이끌어내는 워밍업이므로 부담 없이 반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표현력 훈련 – 기술을 채우는 10분 루틴

워밍업이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그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표현력 훈련에 들어갑니다. 이 단계에서는 선의 정확도, 명암의 조절, 채색의 감각, 입체감의 구성 등을 훈련합니다.

우선 선화 연습을 추천합니다. 선을 일정하게 긋는 훈련은 기본이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때 선의 굵기, 강약 조절, 속도 등도 의식적으로 조절하면서 연습해보세요. 특히 디지털 툴을 활용할 경우 브러시 설정을 자신에게 맞게 조정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명암 훈련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순한 구, 원기둥, 정육면체를 그리고 광원을 설정하여 하이라이트와 그림자, 반사광을 넣어보는 연습은 입체감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채색 연습은 색감 감각을 키우기 위한 과정입니다. 정해진 스케치에 다양한 색조와 채도를 실험해보고, 색끼리의 조화와 대비를 연습하세요. 같은 그림에 따뜻한 색감과 차가운 색감을 적용해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표현력 훈련은 짧은 시간 동안 집중도 높게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10분이라는 시간 안에 한 가지 주제에 몰입하여 반복하거나, 주제를 정해서 기법별로 분산 연습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창작 감각 회복 – 응용력 확장 10분 루틴

드로잉 루틴의 마지막 단계는 창작 감각 회복입니다. 기술적인 훈련으로만 구성된 루틴은 쉽게 지루해질 수 있으므로, 창작자의 감각을 깨우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에는 하루의 감정을 바탕으로 감정 드로잉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느꼈던 기쁨, 우울, 피로, 설렘 같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보세요. 이는 감정을 해소하면서도 스타일 확립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주제 기반 드로잉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혼잡한 지하철’, ‘햇빛 쏟아지는 거리’, ‘노을이 진 공원’ 등 간단한 장면을 설정하고 구성해보는 훈련은 상상력과 구성력을 함께 끌어올립니다. 이때 인물 배치, 배경 구성, 오브젝트 배치 등을 자유롭게 시도해보세요.

좋아하는 작가의 드로잉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작가가 사용하는 선, 명암, 구도, 여백 등을 분석하고 따라 그려보는 연습은 감각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단순 모작이 아닌, 분석 중심의 모사 연습이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로잉 다이어리를 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루에 하나의 스케치를 기록하며, 오늘의 연습 방향이나 느낀 점, 부족했던 부분을 함께 적어보세요. 이 루틴은 창작자가 자기 스타일을 탐색하고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하루 30분, 3단계 루틴만으로도 초보자도 드로잉 실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으며, 꾸준함이 쌓이면 분명 눈에 띄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즐겁게, 꾸준히’입니다.